학술·기술분야 교수와 엔지니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위촉 등 본격 추진
천안시는 GTX-C 천안 연장을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학술·기술 분야에서 저명한 교수와 엔지니어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14일 위촉했다.
자문위원들은 2년간 천안시 자체 수행 예정인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GTX-C 천안 연장을 위한 기술, 교통수요, 사업비 산정 등 재무·기술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는 총사업비 4조3875억 원을 투입해 경기 양주(덕정)에서 수원까지 운행하는 연장 74.8㎞노선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를 고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후보 시절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천안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천안시는 GTX-C 천안 연장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수도권역 확장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5년부터 수도권 전철을 운행 중이며 지난 3월부터 시내버스와 전철 간 환승할인을 시행해 수도권 교통생활권에 포함된 지역이다. 또 11개 대학에 7만여 명 대학생이 재학 중으로 수도권 전철 이용자 수가 1일 평균 4만7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천안역세권 내에서 대규모 도시개발 및 재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수요 확보 등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게 천안시의 입장이다.
GTX-C노선이 천안까지 연장되면 천안시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환승할인 효과가 높아져 천안과 수도권 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환경이 조성되고 이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천안역세권 주변 도시개발 및 재개발·재건축 촉진, 도심·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수도권 외 주택공급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친환경 교통수단 확충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효과가 기대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GTX-C노선 천안 연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수도권에 집중된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타당성과 기술 검토 용역을 시행한 뒤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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