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현금 흐름 만드는 '금퇴족', 부산 해운대 부동산에 투자 발길 꾸준
부산 해운대 부동산에 '금퇴족'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퇴족은 생애 주된 직장, 2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 살아오면서 주된 소득원 창구에서 은퇴한 50대 이상 퇴직자 가운데, 스스로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쉽게 말하면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착실하게 노후준비를 해서 평범한 은퇴가 아닌 금칠한 은퇴족이 된 케이스이다.
실제 해운대에 공급된 주요 생활숙박시설은 이들 금퇴족의 투자 발길이 이어지면서 몇 달 사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까지 가격이 오르고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 해운대에 공급 중인 신규 단지들 역시 금퇴족들의 부동산 쇼핑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생활숙박시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일부 잔여분 계약을 상담하기 위해 일 평균 2~30팀이 분양홍보관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담 및 문의자들 중 상당수는 40~50대에 이른 퇴직을 한 금퇴족들로 특히 부산 외 전국 각지에서 금퇴족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퇴족이 이처럼 해운대 생활숙박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로는, 현금 흐름에 최적화된 지역과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퇴족은 보통 젊은 시기부터 준비하고 축척된 노하우를 활용해 부동산, 주식, 펀드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며 노후를 보내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은 현금 흐름을 만드는 투자처로 여겨진다. 실제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 연구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금퇴족의 72%가 주택 외에 부동산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현금 흐름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금퇴족들 사이에서는 아파트보다 수익형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KB 자산관리전문가(PB)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결과를 분석한 '2022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PB에 돈관리를 맡긴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로 상가가 38%에 달해 처음으로 재건축 아파트, 일반 아파트(각 2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이에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할 상품을 찾는 금퇴족들이 해운대 생활숙박시설에 몰렸다는 분석인데, 실제 해운대 생활숙박시설은 수익률 및 자산가치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이뤄낼 수 있는 최적지로 불린다.
바다라는 특수성으로 세계적인 오션리치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해운대'의 입지적 가치와 함께 연간 1천만 명이 다녀가는 국내 최대 관광지인 만큼 꾸준한 관광수요가 보장돼 있어서다. 또한 생활숙박시설의 경우는 비규제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도 이들의 인기를 높이는 요소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해운대로 이어지고 있는 금퇴족들의 발길이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해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 관광 레저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향후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해운대에는 엘시티를 중심으로 한 고급 주거시설과 해양관광레저시설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조성되고 있고, 인근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사업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해운대는 엘시티를 중심으로 한 고급 주거시설과 국제회의복합지구,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다양한 개발로 인한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에 장기 투자관점으로도 가치가 높아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이들 수요를 흡수할 생활숙박시설은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현금 흐름과 수익률 및 자산가치 측면을 모두 원하는 금퇴족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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