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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요 인사들 세월호 8주기에 "생명 존중, 사회 곳곳에 뿌리 내려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6 23:59

수정 2022.04.16 23:59

16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8주기 추모식에서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16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8주기 추모식에서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여야 주요 인사들은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의 메시지를 잇따라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삽화가 석정현씨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그린 그림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이 남아있다"며 "미해결 과제들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부족한 저도 2014년 7월1일 전남지사에, 2017년 5월30일 국무총리에 부임해 세월호의 여러 숙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그 걸과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처럼 아름다웠던 2014년 봄날, 수학여행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던, 봄날처럼 고왔던 아이들을 기억한다"며 "18살에 떠난 아이들의 친구들은 이제 26살이 됐고 세월호 세대가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 커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나이드는 만큼 우리 사회도 더 안전하고 성숙한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 그것이 304분 희생자들을 온전히 기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SNS에 "제가 생각하는 세월호 사고의 본질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해서 생긴 인재(人災)"라며 "규정과 처벌만 강화하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기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근본적인 문제"라고도 했다. 또 "공사기간을 맞추는 것보다 사람의 안전이 더 중요하고, 물리적 효율보다 인간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근본적인 생각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고하게 뿌리내리지 못한다면, 이러한 비극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SNS에 올린 추모글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은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미완의 과제"라며 "9년, 10년, 20년, 30년, 5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세월호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 강조했다.

또 "8년이 지나는 동안, 9번의 수사와 조사가 진행됐다.
고3수험생이 어른이 되는 동안에도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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