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신한카드, GS리테일과 함께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결식아동들이 편의점의 고품질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원하는 시간, 원하는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원단가를 지난해 7월에 1식당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을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외식물가 인상 등으로 아동들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낙인감으로 인한 대면결제의 어려움이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GS리테일, 신한카드와 함께 결식아동의 꿈나무카드 사용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고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차례의 업무협의를 거쳐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 후 빠르면 오는 6월 20일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의 급식지원 대상 아동은 2만9559명으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음식점, 편의점, 도시락배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이 중 꿈나무카드를 이용해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이용하는 아동은 1만6987명(57%)이다. 지난해 꿈나무카드를 통해 편의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167억원으로, 전체 사용액 총 336억원의 거의 절반(49%)을 차지한다.
서울시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많은 결식아동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때 낙인감과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