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늦은 오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부친 고(故) 안영모 전 범천의원장 빈소에 조문하고 방명록에 "의료인으로서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윤 당선인은 호남 방문에 나선 이날 전남 영암 일정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상경해 8시26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윤 당선인은 대기 중이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이철규 당선인 특별보좌역 등과 함께 곧바로 빈소로 입장해 고인의 영정에 조문했다.
윤 당선인은 조문을 마치고 안 위원장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이철규 특보,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눈 뒤 8시57분께 빈소를 빠져나와 차량에 탑승했다. 안 위원장이 직접 나와 배웅했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을 배웅한 뒤 "(윤 당선인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하고 "저희 아버님이 1930년생이신데, 건강하셨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 서울 의대가 아버님 모교셔서 모교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식사는 못 하고 위로해드리고, 안 위원장께서는 '바쁜 시기에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 잘 아버님 모시고 돌아오시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며 "당선인이 만찬 일정을 취소하고 올라와서 내일 다시 내려갈 정도로 안 위원장을 위로해드리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장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안 위원장 사모님과 아드님, 어머님이 계셨다. 안 위원장 가족과 인수위 간부들이 30분 동안 앞으로 코로나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얘기도 하고 그렇게 했다"고 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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