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3.5%↓ 브렌트 4.1%↓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등이 록다운에 들어가면서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53달러, 3.5% 크게 떨어진 배럴당 98.5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4.33달러, 4.1% 급락한 배럴당 102.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선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급증함에 따라 상하이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 등 주요도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 봉쇄 조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많다. 인구 350만 명의 베이징 차오양구는 구내 일부 감염 확산 위험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행동제한이 확대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경기감속이 세계 경기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매도를 부추겼다. 달러가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상승함에 따라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것도 매도를 불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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