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판문점 도보다리 대화를 공개하면서 "안전 때문에 핵에 매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만 보장된다면 얼마든지 비핵화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손석희 전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 JTBC '대담, 문재인의 5년' 에서 "자신들의 진정성에 대해서 국제 사회나 미국의 불신이 심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당시 북한은 비핵화 할 의지가 있는데 제재와 해제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그런 조건만 지켜진다면 비핵화를 해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결국 노딜로 끝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동시적으로 실시할 로드맵 합의에 실패한 것"이라며 "결국 디테일에서 실패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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