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소재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경제진흥원이 분석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까지 부산지역 대학 졸업생 중 해외취업자 수는 1285명이다.
이는 전국 해외 취업자(4263명) 중 30.1%에 해당하며 전국에서 부산이 가장 많았다. 대학 기준으로 볼 때 해외취업자 수가 많은 전국 상위 10위 대학 가운데 부산 소재 대학도 총 6곳에 이른다.
진흥원은 지역의 대학 및 청년들의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도와 도전 의지가 타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부산의 청년 인구는 62만명이며 지역에 소재한 대학은 24곳에 이른다. 하지만 산업구조 상 지역 취업인구가 제조업 22만 명에 불구하고, 소상공인·자영업·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모든 청년들이 희망하는 구직 수요를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치열한 취업 경쟁을 해결할 방안 중 하나가 해외취업을 통한 새로운 활로 개척”이라며 “먼저 해외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좋은 근무평가를 보이면 계속해서 추가 고용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청년의 성공적인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양 기관은 해외취업 합동박람회를 공동개최하고, 국가·직무별 해외취업 전략 설명회, 기업 인사담당자 채용설며회, 취업 컨설팅 등 보다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지역 청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근무 경력을 갖고 국내로 귀환하는 청년들에게는 지역 취업 연계와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진흥원 진양현 원장은 “부산청년의 해외취업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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