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제유가·원자재값 상승에 3월 수출입금액지수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8 15:56

수정 2022.04.28 16:36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3월 국내 수출입금액지수가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3월 수출금액지수는 153.28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도 178.16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했다. 각각 17개월,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수출금액지수는 농림수산품(-13.1%)과 운송장비(-6.3%)가 감소하는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8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3.8%p)등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는데, 기계 및 장비(-10.3%), 운송장비(-7.3%) 등이 감소하는 가운데 광산품(+88.4%), 석탄 및 석유제품(57.9%)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이날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 수입물량지수는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제1차 금속 제품 등이 감소한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순상품교역지수는 87.3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하락했다.
수입가격(22.2%)이 수출가격(14.5%)보다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