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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 강남대로서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9 08:50

수정 2022.04.29 08:50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김보희' 상영 장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김보희' 상영 장면
[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운영하는 미술은행이 강남대로의 새로운 랜드마크 미디어플랫폼이 될 '지-라이트(G-LIGHT)'에서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을 29일부터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은 미술은행이 미술관 울타리를 벗어나 야외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공공예술 프로그램이자 소장 작가와 처음 협업하는 프로젝트다. '공공'은 야외 미디어플랫폼이 설치된 '공공장소'에서 미술을 매개로 더 많은 '대중'과 만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 밖 다양한 플랫폼에서 미술은행 소장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미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미술은행 소장 작가의 원작을 재해석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연말까지 소장 작가 4인과 협업한 영상 4편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첫 협업 작가로는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인해 지친 국민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성장과 휴식이 공존하는 자연을 그리는 김보희 작가가 선정됐다. 김보희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 전공 명예 교수로 왕성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미술계 대표 작가이다. 미술은행이 기획한 이번 영상은 씨앗에서 시작해 숲과 바다로 이어지는 서사를 위해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투워즈(Towards)'를 포함한 작가의 회화 25점을 재구성했고 작품에 담긴 생명의 에너지가 디지털 스크린 상에 잘 드러나도록 움직임을 더했다.

김보희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영상은 6월 30일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연속적으로 위치한 도로변 18개의 미디어 폴과 5개의 옥외미디어에서 매일 밤 8시 30분, 9시 30분, 10시 30분 등 3회에 걸쳐 3분간 상영된다. 상영 현장에서는 영상에 맞춰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동시에 미술관 누리집에서는 관람객의 눈과 귀를 자극할 수 있도록 공감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푸르른 자연의 소리를 더한 영상을 제공한다. 첫 상영일은 29일 밤 8시 30분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강남대로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 '아트스케이프×공공'이 코로나 19로 위축된 국민의 일상에 신선한 자극과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미술은행 소장품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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