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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별공시지가 평균 10.48% 상승... 가장 높은 곳은 서면 엘지유플러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9 09:59

수정 2022.04.29 09:59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사진=뉴스1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관내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70만 697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한 결과, 평균 지가 상승률이 10.48%로 조사·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평균 지가 상승률 10.93%보다 0.45%P 낮아진 것이며, 전국의 평균 지가 상승률은 9.93%다.

부산은 서울(11.54%), 대구(11.13%), 세종(10.8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인근 울산(7.53%)과 경남(7.66%)의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지가 총액은 전년 329조 1361억 원보다 3조 4919억 원 오른 363조 7280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해운대구는 평균 지가가 13.35%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부산진구(13.00%), 남구(12.64%), 수영구(12.33%), 연제구(10.93%) 순으로 높았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해운대, 남, 수영 등 전통적인 주거선호 지역인 동부산권의 지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역세권·학세권·조망권이 우수하고 주택 재개발·재건축 호재 등 대단지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부산진, 연제)의 약진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로써 부산의 지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동부산권(해운대, 남, 수영)과 기존 부산중심권(부산진, 동래, 연제) 양대 축이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기존 65.5%에서 8년에 걸쳐 90%까지 제고한다는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구(7.23%)였으며, 다음으로는 강서구(7.70%) 영도구(8.35%) 순으로 낮았다. 강서구는 도·농 복합도시로 현재는 지가가 낮으나, 에코델타시티 등 각종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지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구와 영도구는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고 지역 상권이 위축돼 상승 여력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에서 개별필지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동일한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서면 엘지유플러스)로 ㎡당 463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17-3번지(회동수원지 인근 자연림)로 ㎡당 102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구.군의 민원실과 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오늘(29일)부터 5월 30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4일 조정 공시 후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며 개발 부담금 등 약 60여 가지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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