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 서구 검단의 한 빌라에서 합숙하며
'검단식구파' 조직 만든 일당 검거
취업준비생에게 대출사기 일삼고
지인 여성 동원해 성매매 알선한 혐의
인천 서구 검단의 한 빌라에서 합숙하며
'검단식구파' 조직 만든 일당 검거
취업준비생에게 대출사기 일삼고
지인 여성 동원해 성매매 알선한 혐의
[파이낸셜뉴스]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취업을 빙자해 대출 사기를 일삼고 지인 여성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2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사기·공갈·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B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빌라를 빌려 합숙하면서 '검단식구파'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었다.
A씨 등은 이 기간 동안 20대 여성 C씨 등 사회초년생 5명에게 취업 알선을 빌미로 접근한 뒤 신용조회가 필요하다며 비대면 대출을 종용해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들이 C씨 등 5명에게 갈취한 돈은 약 1억4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A씨 일당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도 불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내거나, 지인 여성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과 마약을 투약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A씨 등이 지휘 및 통솔 체계를 갖춰 활동한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던 중 조직적 범죄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조직 내 역할 분담과 여죄 등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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