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이재명, 출마 정답이었나...오해 받을 수 있어"

방탄 출마 비난에는 "저희 당이나 의원직을 방패막이로 삼으실 분은 아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후보자(한덕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7 [e-mail]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출마에 대해 "이미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의미 없는 말이지만 꼭 이 선택이 정답이었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공격이 과하기는 하지만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지사 출신 이재명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지역 연고가 없어 명분이 약하고, 사법 리스크 가능성에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얻기 위한 '방탄용 출마'라는 비난 공세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강 의원은 다만 국민의힘의 방탄용 출마 주장엔 "수사를 받아야 하는 국회의원이 수사를 받을 수 없는 국회 상황은 (지금은) 아니지 않냐"라며 "정찬민 의원도 그랬고 이상직 의원도 그랬고 국회 체포동의안이 제출되면 저희가 다 통과시켰다"고 했다.

또 "이 고문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 이게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상임고문 스스로 그런 상황이 안 와야겠지만, 왔을 때 저희 당이나 의원직을 방패막이로 삼으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mail]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