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타운에서는 지난 2017~2021년 1315개(누적)의 창업팀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만 34개 캠퍼스타운에서 806억원의 투자유치, 904억원의 매출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고려대, 서강대, 한성대, 건국대 캠퍼스타운이 창업기업 모집 중이다. 모집이 마무리되면 누적으로 1500번째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것.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에는 △입주공간 제공 △창업지원금 △투자유치 △창업교육·컨설팅 △판로개척 및 마케팅 등 창업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맞춤형 성장지원 패키지가 제공된다. 올해는 동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10여개 학교에서 14개소(154실)의 창업 지원공간이 확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동시에 바이오·디자인 등 강점을 가진 분야 기업 육성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 운영, 오픈이노베이션 도입하는 등 캠퍼스타운별 차별화 전략이 강화된다.
이미 입주기업을 선발하고 본격적으로 창업 육성에 돌입한 캠퍼스타운도 있다.
지난 3월에 입주기업 선발을 끝낸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은 촘촘한 그물망식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성장까지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또 세종대 캠퍼스타운은 레이저 커팅기, 3차원(3D) 프린터 등 고가의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입주기업의 시제품 개발,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캠퍼스타운 기술매칭사업'도 시행 중이다. 기술 애로를 겪거나, 기술역량 부족으로 기술 구현에 어려움이 있을 때, 각 대학 소속 교수, 연구진과 1대1 매칭을 통해 기술 개발과 기술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1년간 최대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각 캠퍼스타운의 강점을 살린 기업 맞춤 지원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 대기업과의 협업 접점이 확대할 것"이라며 "캠퍼스타운을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이 성장해 지역 내 경제·산업 구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이들이 후배 창업을 이끄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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