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노공 신임 법무부차관(사법연수원 26기)이 13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개인적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한 때 열정적으로 근무했던 법무부에서 이렇게 차관으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된 이 차관은 "그동안 우리 법무행정은 지속적으로 개선과 발전이 있었다"며 "그러나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고 국격에 부합하는 품격 높은 법무행정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장관님이 계시지 않은 현시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야 할 법무행정 지표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인권옹호'와 '법질서 확립'이라는 법무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법무부)장관님을 보좌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법무행정의 참모습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법무가족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입직한 이후 수원지검 공판송무부장, 대검 형사2과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법무부에서는 2016년 인권정책과장직을 수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여성 최초로 중앙지검 4차장으로 발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이후 윤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좌천성 인사를 받으면서 이 차관도 한직을 돌았고 2020년 1월 사의를 표한 뒤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 근무해오다 이번에 윤 정부의 첫 법무부차관으로 임명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