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가 재난 피해 위험을 막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14일 재난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난위기가정 6가구를 직접 찾아가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한화손해보험 직원 13명과 희망브리지 봉사단 50명 등 총 63명이 참여했다. 희망브리지 봉사단에는 집수리 봉사 시간만 300~5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자 10명이 멘토로 참여해 능숙한 손길로 집수리 봉사 초보 봉사자들을 도왔다.
이번 봉사는 6개조로 나뉘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재난위기가정 중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에서 수혜가구를 추천받아 선정된 재송동 2가구, 반송동 4가구 등 총 6가구를 직접 찾아가 곰팡이가 핀 낡은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도배와 바닥재 및 형광등을 교체했다.
이번 집수리봉사에 사용된 장판과 벽지, 풀 등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0% 이상 감소시켜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제품으로만 구성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 각 가정별로 연기 감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15만 원 상당의 이부자리도 선물했다.
집수리 봉사 대상 가구에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70대 독거가구, 윗집에서 물이 새는 천장 누수로 인해 벽지가 뜨고 대부분의 벽지가 곰팡이로 얼룩진 곳에서 생활하는 50대 독거가구가 포함됐다.
또 중증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이용하여 생활하는 탓에 장판에 오염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닦지 못해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비가 올 때마다 비가 집안 내로 유입되어 온 사방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있는 장애인 가구, 장판이 벗겨져 테이프로 일시 봉합한 상태로 생활하는 가구 등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6가구를 지원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한화손해보험이 함께 하는 집수리 봉사는 전국의 재난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를 비롯해 화재경보기 설치 작업을 해준다. 올해는 19번째 봉사인 지난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9월 17일 대전, 11월 5일 대구에서 집수리봉사를 마무리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거환경의 개선이 시급함에도 여건이 되지 않아 열악한 상황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웃들의 보금자리를 깨끗하게 바꿀 수 있어 기쁘다.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어르신 분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되어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