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가철도公, 수도권 철도건설 박차...올해 15개 사업에 2조1300억 투입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6 14:51

수정 2022.05.16 14:51

강남~신사 신분당선 이달 28일 개통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30분대 연결
수도권 15개 철도건설사업
수도권 15개 철도건설사업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는 총사업비 30조4000억원 규모의 15개 수도권 철도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는 지난 3월 개통한 진접선 복선전철에 이어 이달 28일에는 신분당선(강남~용산) 강남~신사 구간 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어 올해 안에 △인천발KTX 직결사업 △수원발KTX 직결사업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신안산선 복선전철 △GTX-A △대곡~소사 복선전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월곶~판교 복선전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경원선 철도복원 △수인선 복선전철 △GTX-C 등 총 15개 철도건설 사업에 2조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28일 개통
지난 3월 가장 먼저 개통한 진접선 복선전철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와 오남, 진접지구 14.9㎞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4000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5년 착공 뒤 7년 만에 완공됐다.

진접선 개통으로 진접역~서울 도심(서울역)까지 52분만에 이동 가능해져 출퇴근 시간이 버스 대비 최대 1시간 8분 단축되는 등 수도권 동북부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 도심과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의 연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신분당선 강남~용산 노선은 강남∼신사 구간이 오는 28일 우선 개통하며 강남역에서 신논현, 논현을 거쳐 신사역까지 2.5㎞가 연장된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이 개통되면 신논현역(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과 환승 가능해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이용자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광역鐵 건설, 주요 거점 30분내 연결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국가재정으로, 신안산선과 GTX-A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각각 추진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만성 도로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를 연결한다. 올해 본선 터널 전 구간 굴착과 궤도 및 시스템 분야 착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를 복선으로 건설한다. 송산차량기지 주요 공사가 연내 완료되는 등 지난달 말 기준 공정율 21%로 정상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개통 때 경부고속철도 광명역과 환승 가능하며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25분 걸려 기존 지하철 대비 1시간 15분 단축된다.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지난 2019년 GTX-A·B·C노선 중 가장 빨리 착공했으며, 2024년 준공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다. 개통 후 최고 시속 180㎞로 열차 주행 예정으로 파주 운정~서울역은 20분, 킨텍스~서울역 은16분, 동탄~삼성은 21분 등 기존 이동시간 대비 70~80%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TX-B(남양주 마석~인천 송도) 노선은 연말까지 시설사업 기본계획고시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추진한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고속 및 일반철도 9개 사업 추진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은 인천발KTX 등 9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사업비 약 5442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발KTX 직결사업은 인천과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며 올해 사업비 620억원이 투입된다.

수원발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325억원이 투입된다. 2개 직결사업 모두 2020년 12월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사업은 올해 하반기 전 분야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종합시험운행에 착수한다. 지난달 말 기준 공정 83.0% 진행됐으며 내년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일부 구간 착공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전 구간 발주 예정이다.
현재 열차 운행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과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내년 개통 목표로 진행 중이며, 경원선 철도복원 사업은 통일부 협의 뒤 추진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교통 혼잡이 심한 수도권은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철도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수도권 주민들의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