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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후보 단일화 목소리 커지는 울산 동구·북구 구청장 선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7 15:38

수정 2022.05.17 15:38

울산 노동계, 민주당·진보정당 후보 단일화 촉구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도 후보 단일화 목소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출신 활동가들이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울산 동구, 북구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진보 정당 후보간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출신 활동가들이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울산 동구, 북구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진보 정당 후보간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6.1지방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우세가 계속되자 상대적으로 노동자 표가 많은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정당 후보간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 울산 노동계 나서 단일화 촉구
이상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8대 지부장과 노조 출신 활동가들은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정당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6·1지방선거가 이제 2주도 남지 않았지만, 언론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4년 전 민주당이 싹쓸이 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다"며 "엄중한 시기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동자의 도시인 울산 동구와 북구 만큼은 수구정당에게 내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등 진보3당이 그동안 분열을 극복하고 단일화 후보를 내어 공동선거를 치루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후보 단일화는 현실 정치고, 조합원들과 뜻있는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의 정책협약을 통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방정부,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권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탈핵 및 기후 위기와 산업전환에 공동 대응하는 지방정부를 기대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단일화를 만들어 낸다면 노동자와 시민에게 큰 박수를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해상풍력 지지 권리당원들이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와 동구는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만 이룬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민주당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와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에게 선제적인 단일화 제안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해상풍력 지지 권리당원들이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와 동구는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만 이룬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민주당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와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에게 선제적인 단일화 제안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 민주당원들도 단일화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요구되고 있다. 해상풍력 지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와 동구 진보진영 후보들은 단일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당원들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북구와 동구는 단일화만 이룬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승리의 열쇠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뿐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와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가 먼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제안을 해달라"며 "이번 단일화는 울산의 미래와도 직결된 사안이다"고 호소했다.


한편 울산 동구와 복구 야당 후보단일화는 진보당 윤종오 전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처음 제안한 뒤 계속해 확산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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