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디지털 전환 미래 신산업 성장 핵심 기술
핵심 기술 선점을 통한 글로벌 표준화 주도
핵심 기술 선점을 통한 글로벌 표준화 주도
[파이낸셜뉴스]삼성그룹이 미래 먹을거리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인 6G분야 주도권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6G 핵심 기술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통신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투자 계획에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꼽히는 6G도 포함됐다.
6G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전략 산업으로 점찍고 진두지휘하는 분야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통신과 백신 모두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이 오는 2030년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분야에서 선행 연구를 주도한 것도 이런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이동 통신인 6G는 디지털 전환 뿐만 아니라 미래 신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 선점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은 6G 기술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2020년에는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했다.
6G는 5G 보다 50배 빠른 기술로 △초실감 확장 현실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 등의 서비스를실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전환, 초격차 혁신 기술로 여겨진다.
삼성은 미래 통신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처음으로 '삼성 6G 포럼'도 열었다.
6G 포럼에선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삼성은 포럼에서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이런 노력은 6G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가속화하는 비대면, 디지털화의 흐름 속에서 산·학·연 협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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