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수=강인 기자】 불법자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 전북 장수군수 선거 한 관계자가 구속됐다.
한 장수군수 후보 측 자원봉사자 A씨(54)는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장수군수 선거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21일 A씨의 차에서 48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에 있던 현금을 모두 압수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법상 주민들에게 나눠줄 것으로 의심되게 현금을 포장해 보관·운반하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된다"며 "돈의 출처나 용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수군수 후보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A씨의) 개인적인 일탈행위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장수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지역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투표 하는 대가로 5만 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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