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宋 '김포공항 이전' 공약 질타
"野 민영화·서울용 코인..정치 희화화"
"野 민영화·서울용 코인..정치 희화화"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낸 데 대해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먼저 "(민주당이) 이미 거짓으로 밝혀진 '민영화' 거짓 선동을 멈추기는커녕 계속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민영화 금지법 발의하겠다 했고, 송 후보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고 했다.
이어 "존재하지도 않는 민영화를 무슨 수로 막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제시하면서 그 근거로 여객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며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송 후보를 향해선 "'서울용 코인 공약' 내걸면서 서울시민에게 코인 100만원 주면 2~300만 원으로 뛴다고 호언장담했다"며 "이것이 과연 책임있는 정치인의 언어인가, 아니면 다단계 영업의 언어인가"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공공주도 코인발행의 저의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어 "심지어 민주당은 세상 속이려다 실패하니 이제는 세상이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한다"며 "이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가 다 틀렸다 했고, 김민석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여론조사 회사의 자격을 규제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인이 이런 언어 쓸수록 정치는 희화화되고 국민의 정치혐오는 심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 해도 국민 앞에서는 약속다운 약속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장 선거에 대해선 자당의 이장우 후보를 추켜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경선 캠프 초기부터 윤 대통령을 만드는 데 앞장선 이장우 당시 캠프 조직총괄부본부장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당선인 당시 '이장우 같은 정치인이 국회의원 두 번 역임했으니 대전을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입에 침 마를 정도로 칭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전의 발전을 위해 우리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약속한 사업이 성공하도록 예산 폭탄을 확실히 투여하겠다"며 "윤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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