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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방역당국, 돼지열병 검출 10㎞내 농장 164곳 집중 점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1 16:44

수정 2022.05.31 16:44

정황근 장관, ASF 확산 차단 지자체 방역상황 점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31일 경기 이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31일 경기 이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발견된 인근 농장을 집중 점검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경기 이천시와 여주시를 방문해 거점소독시설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지자체 방역 추진상황에 대한 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점 반경 10㎞ 내에 위치한 농장 164곳에 대해 강도 높은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양돈농장에 강화된 방역 시설을 조속히 설치해달라고 독려했다.

행안부는 다음달 8~10일 경기·강원·경북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거점소독시설과 농장 전담관제 운영실태, 취약지역 관리실태 등 ASF 방역시스템을 점검한다.
환경부는 홍천군 ASF 발생지역 수색과 광역 차단울타리에 대한 점검·보수 작업을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수색 강화와 남하가 예상되는 충북 옥천군,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등 4개 시군에서 집중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번 ASF 발생 농장은 불과 1.2㎞ 떨어진 지점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는 등 지역이 오염된 상황이었다"며 "농장 밖에서 경작 활동을 하는 등 방역에 부주의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영농활동, 산행 등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ASF 발생지역인 강원도와 인접하고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는 이천시 거점소독시설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축산차량이 ASF를 다른 지역으로 전파 시키는 주요 요인인 만큼 거점소독시설에서 축산차량과 운전자를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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