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개장 초기에 전거래일 대비 2.4% 떨어진 배럴당 113.52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0개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는 이날 화상으로 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감소분을 메우기 위한 증산이 예상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미국과 유럽은 OPEC+에 증산을 요구해왔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일부 OPEC 산유국들이 증산 합의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OPEC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산유량이 뚜렷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 증산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회의에서 모종의 합의가 예상되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증산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를 묵살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유가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우려해 증산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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