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여동생 차량 추락 사망사건 '살인 혐의' 오빠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3 22:39

수정 2022.06.03 22:52

부산 기장군 동백항 차량추락 사건
숨진 여성의 오빠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사라져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부인은 살인 공모 혐의로 구속
지난 5월 3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뉴스1
지난 5월 3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5월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차량이 추락해 함께 타고 있던 여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보험사기 혐의를 받아오던 오빠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3일 오후 7시 12분께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던 울산해경 수사관이 경남 김해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인근 농로에서 피의자 차량을 발견, 내부에서 숨진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 3일 오후 2시 16분께 여동생와 함께 타고 있던 스파크 승용차가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부두에서 바다로 추락한 사건과 지난해 7월 A씨의 아버지가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에서 추락한 자신의 모닝 차량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보험금을 노린 피의자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숨진 여동생이 가입한 보험의 수익자가 A씨인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보험 관련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경찰은 수사 끝에 A씨와 부인 B씨를 살인과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월 31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두 사람을 소환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사라졌다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B씨는 홀로 출석한 뒤 구속됐다.

울산해양경찰서
울산해양경찰서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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