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혁신 방안’ 발표 1주년을 맞아 부동산 시장 안정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하겠다고 6일 밝혔다.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자체 혁신방안 이행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LH는 지난 해 투기의혹 사태 이후 정부의 혁신방안을 토대로 투기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통제장치 구축 등 경영 전반에 대대적인 개혁과 혁신을 단행해 왔다.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와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자 △임직원 재산등록과 △부동산 신규취득 제한 △직무 관련 부동산 신고 △부동산 거래 관련 국토교통부 정기조사 및 △LH 자체 수시조사 등의 예방-감시-적발-조치 등 강력한 재발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부동산 투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또 2급 이상 간부 인건비를 3년간 동결하고, 경상비·업무추진비·복리후생비 등 예산 삭감, 출자회사 정리 등 경영관리를 강화했다. 본사 본부조직 축소(9→6본부, 20개 부서 통·폐합)와 정원 1064명 감축, 독점적·비핵심적인 24개 기능 타기관 이관·폐지·축소 등 조직과 기능 슬림화를 통해 핵심 정책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부동산 투기 관련자는 직위 해제와 동시에 기본급의 50%를 삭감하고, 기소 시에는 직권 면직하는 등 엄중한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 취업제한 대상 확대(임원→2급 이상), 퇴직자 수의계약 금지(2→5년) 등 부동산 투기근절, 불공정 관행 및 전관특혜 철폐를 위해 강도 높은 자체 혁신방안(88개)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LH는 사장 직속의 ESG 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ESG 경영전략체계를 마련하는 등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출범한 ‘LH혁신위원회’가 외부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판단해 올해는 ‘LH ESG경영혁신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혁신과제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LH ESG경영혁신위원회’는 기존의 혁신 총괄 기능에 ESG 경영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LH는 법조인, 시민단체, 교수 등 외부 전문가의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 참여를 통해 강력한 혁신은 물론 공정·투명·청렴경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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