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혁신방안 발표 1년 “강력한 통제장치로 국민신뢰 회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6 10:11

수정 2022.06.06 10:11

지난달 26일 대전연수원서 열린 ‘2022년 부서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김현준 LH 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LH 제공
지난달 26일 대전연수원서 열린 ‘2022년 부서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김현준 LH 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LH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혁신 방안’ 발표 1주년을 맞아 부동산 시장 안정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하겠다고 6일 밝혔다.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자체 혁신방안 이행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LH는 지난 해 투기의혹 사태 이후 정부의 혁신방안을 토대로 투기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통제장치 구축 등 경영 전반에 대대적인 개혁과 혁신을 단행해 왔다.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와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자 △임직원 재산등록과 △부동산 신규취득 제한 △직무 관련 부동산 신고 △부동산 거래 관련 국토교통부 정기조사 및 △LH 자체 수시조사 등의 예방-감시-적발-조치 등 강력한 재발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부동산 투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또 2급 이상 간부 인건비를 3년간 동결하고, 경상비·업무추진비·복리후생비 등 예산 삭감, 출자회사 정리 등 경영관리를 강화했다.
본사 본부조직 축소(9→6본부, 20개 부서 통·폐합)와 정원 1064명 감축, 독점적·비핵심적인 24개 기능 타기관 이관·폐지·축소 등 조직과 기능 슬림화를 통해 핵심 정책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부동산 투기 관련자는 직위 해제와 동시에 기본급의 50%를 삭감하고, 기소 시에는 직권 면직하는 등 엄중한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 취업제한 대상 확대(임원→2급 이상), 퇴직자 수의계약 금지(2→5년) 등 부동산 투기근절, 불공정 관행 및 전관특혜 철폐를 위해 강도 높은 자체 혁신방안(88개)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LH는 사장 직속의 ESG 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ESG 경영전략체계를 마련하는 등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출범한 ‘LH혁신위원회’가 외부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판단해 올해는 ‘LH ESG경영혁신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혁신과제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LH ESG경영혁신위원회’는 기존의 혁신 총괄 기능에 ESG 경영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LH는 법조인, 시민단체, 교수 등 외부 전문가의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 참여를 통해 강력한 혁신은 물론 공정·투명·청렴경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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