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서부산권 소재 기계부품산업 기업으로 이직한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위기근로자 취업장려금이 지원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서부산권 소재 기계부품산업 종사자 총 300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까지 취업장려금을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위기근로자 취업장려금 지원사업은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등 서부산에 있는 기계·자동차·조선기자재 등 기계부품산업 분야에 이직한 근로자에게 취업장려금을 지원해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부산은 부산 제조업 사업체의 70%가 밀집한 부산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는 지역이지만, 2017년 이후 취업자수 감소 추세가 지속돼 고용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구인배수를 살펴보면 서부산 기계부품산업 분야의 생산직 일자리 구인배수는 2019년 1.9에서 2021년은 2.5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한 강서구의 경우 생산직뿐만 아니라 전 직종에서 2021년 구인인원이 2만 8364명인데 반해 실제 구직건수는 1만 502건에 불과했다.
이에 진흥원은 서부산권 고용안정과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지원 대상을 기존 100명에서 300명까지, 지원금을 30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으로 대상인원을 늘렸다.
위기근로자 취업장려금은 고용노동부와 부산시가 주관하는 ‘2022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1회 이상 참여한 근로자라면 서부산 기계부품산업 일자리센터 및 부산일자리종합센터로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단 김영하 단장은 “구인 . 구직 미스매치로 서부산권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위기근로자 취업장려금이 고용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서부산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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