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화물연대 파업 뚫고 현대차 "주말 특근 예정대로 진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0 16:22

수정 2022.06.10 16:22

울산공장 11일 실시..."사태 시급성 감안"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화물연대의 총파업속에서도 이번주 특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화물연대의 물류봉쇄로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겼지만 상황이 급박한 만큼 특근을 통해 최대한 생산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11일로 예정된 울산공장의 특근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까지 코나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SX2)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차 휴업중인 1공장을 제외한 2, 3, 4, 5공장에서 토요일 특근이 이뤄진다. 화물연대의 물류 보이콧으로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특근을 해서라도 물량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현대차 울산 5공장
현대차 울산 5공장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태의 시급성을 감안해 특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발이 묶인 신차 탁송은 직원들을 투입하고 있다. 현대차 직원들이 직접 신차를 로드 탁송하고 있고 차량이 실제주행되는 것을 감안해 보증기간을 2000km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주말부터는 탁송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가 별도로 로드 탁송할 전문 인원을 충원해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로드 탁송으로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에게는 차량 엔진 및 일반부품 계통 보증기간에 주행거리 2000km를 연장 적용하는 혜택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공장 앞에서 파업을 진행중인 화물연대는 현대차가 특근을 실시할 경우 평일과 같이 차량의 출입을 막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