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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개발 및 판매 회사다. 레이저, RF고주파, 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매출 비중을 봐도 고주파 의료기가 25%, 레이저 의료기 29%, 복합의료기 25%”라면서 “HIFU 장비는 지난해 4·4분기에 출시됐기 때문에 아직은 비중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복합의료기는 레이저장비와 고주파 의료기를 하나로 합친 장비로 여러 논문에서 레이저와 고주파로 같이 시술을 받았을 때 임상효과가 좋다는 결과들이 많아 최근 미용 의료기기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황 연구원은 “수출비중은 76%고 이중 미국이 40%, 유럽 29%, 중동 14%로 대부분 선진국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큐테라가 판매해주고 있으며 소모품 매출 비중은 20% 정도 차지하고 있고 이익률은 장비보다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특히 소모품을 사용하는 장비와 복합 의료기기의 성장이 가파르다. 2020년에 474대 판매됐지만 2021년에는 831대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에는 238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소모품 매출액을 보면 2020년 30억원에서 2021년 5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1·4분기에도 소모품 매출액이 80% 성장했다”면서 “2·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비 판매량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누적판매량 대비해서는 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소모품 매출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은 실제로 소비자의 시술건수가 장비의 보급 속도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황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장비 판매량도 누적장비대수 대비 보면 6.4% 증가했는데 소모품 매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얼마나 소모품 매출액이 증가할지는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확실한 점은 소비자들에게 지난해부터 동사 장비의 시술이 확실히 어필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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