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경매 시스템 도입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 가축시장이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현대화 시설 공사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화순군은 15일 화순읍 다지리에서 가축시장 현대화 시설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화순 가축시장은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을 통해 한번에 22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최첨단 전자경매 시스템, 사무실, 참관실, 주차장 등을 갖춘 스마트 시설로 변모했다.
군은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가축거래가 가능해져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 및 생산성 향상 △대기 시간 절약 △거래 가격 투명성 확보 등 지역 축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축협은 앞서 부지 9169㎡에 도비·군비 보조금 13억6000만원, 자부담 5억9900만원을 들여 현대화 시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화순 가축시장의 거래량은 지난 2019년 2260마리, 2020년 2305마리, 2021년 2489마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11일 현재 1115마리가 거래됐다.
특히 화순군은 그동안 '스마트·친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지역 미래 축산업 육성에 힘써 △축산 ICT 융·복합 지원 사업 △축산 현대화 사업 △녹색 축산기금 사업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해 기반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키웠다. 가축시장 현대화 시설 구축도 축산업 육성 시책 중 하나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가축시장이 낡고 비좁아 불편을 겪으시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농가의 염원이었던 가축시장을 현대화 시설로 준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축산업 발전, 고품질 한우 브랜드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인, 축산 단체 관계자와 축산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축협은 화순군과 전남도 등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으뜸한우 송아지 특별경매도 진행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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