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산업기계전시회는 동남아 최대 규모 기업 간 거래(B2B) 기계전시회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주요 전시 품목은 산업용 기계류 및 기계 부품,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공장자동화 등 산업 설비 전반이며 올해 전시회에는 40여개국 2000여개사가 참가하고 4만여명이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부산의 대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 중 산업기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2020년 대비 95.4% 증가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계분야에서 수입대체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기업은 기존 바이어와의 협력 강화와 함께 신규 바이어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인도네시아 기계산업은 작년 코로나19로 부진했지만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인도네시아 경제도 점진적인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의 생산량 부족과 낮은 제품 경쟁력으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부산의 주력산업에 있어 기회의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부터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올해도 6개 사를 선정해 부스임차비 일부, 상담통역비, 물류비 등 전시회 참가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6월 27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창호 시 산업통상국장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2월 1일 공식 발효되면서 지역 주요 수출품의 관세 철폐 및 절차 간소화로 아세안 시장 진출이 수월해졌다”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견인품목인 산업기계의 아세안 수출 확대를 위해 전문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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