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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제 스마트도시 평가 35계단 ‘수직 상승’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18:28

수정 2022.06.16 18:28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평가
세계 주요도시 76곳중 27위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조감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조감도
부산시가 국제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1년 만에 35단계나 상승하며 명살상부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발표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5회차 평가에서 부산은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27위에 올랐다.

SCI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Z/Yen)이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경쟁력 순위로 134개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를 활용한 정량평가와 분야별 전문가의 설문평가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발표한 3회차 SCI에 62위로 처음 평가순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작년 하반기 4회차에서는 21단계 상승한 41위, 이번에는 27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상반기 이후 불과 1년 만에 총 35단계 수직으로 상승하는 등 같은 기간 76개 평가도시 중 가장 많이 순위를 끌어올린 도시가 됐다.

시는 6대 정량평가 항목 중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핀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 순위가 11위로 상위권인 만큼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활성화로 향후 전체 순위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5회차 SCI 평가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계 금융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홍콩이 3위, 취리히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12위, 상하이 20위, 베이징 22위, 도쿄가 28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서울이 24위로 가장 높고 부산이 27위로 뒤를 이었다.

시는 지난해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신설해 부산 산업 전반에 '스마트'와 '디지털'의 접목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 대표 클라우드 기업 클루커스 등 다수의 첨단기술 기업 유치 및 지산학 협력을 통한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초에는 종합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 부산특별위원회'도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세계 스마트도시 20위 진입 △디지털 창의인재 2만명 양성 △디지털 신산업 매출액 연 20조원 달성이라는 '부산 디지털경제 혁신전략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과 이에 따른 사업 성과도 도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 혁신의 주요 성과로는 전국 유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블록체인(B) 유니콘(U) 데카콘(D) 스타(S) 스페이스 조성 버즈(BUDS) 육성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지자체 최초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개설 및 디지털 핵심 인재 연 2000여명 양성 등이 있다.


또 동남권 ICT 트라이앵글 구축, 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의 주요 스마트 프로젝트들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디지털경제 2030의 4대 핵심과제인 △혁신자원 고도화 △주력산업 디지털 혁신 △디지털 신산업 육성 △혁신거점 확산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작년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순항 중이며 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만큼 2030년까지 스마트도시 2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면서 "이미 불어온 디지털 혁신의 파동을 부산의 전 산업에 빠르게 전파해 아시아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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