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클럽서 신종 마약 투약 후 집에 온 20대 남성 사망..함께 투약한 5명 검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7 15:20

수정 2022.06.17 17:36

지난달 마약 치사량 복용으로 돌연사한 20대
지인들 조사 결과, 5명 마약 복용
경찰, 입건 후 마약 유통 경로 추적 중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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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광주에서 한 20대 남성이 클럽을 다녀온 후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의 수사 끝에 사망한 남성과 같이 마약을 복용한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5명 중 4명은 지난달 5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클럽 화장실에서 신종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1명은 감식을 통해 대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클럽에 갔다가 숨진 A씨로부터 마약을 받아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달 5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지인의 승용차 안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일 오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병원 측이 치료 과정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치사량에 이르는 마약 성분에 A씨로부터 검출됐다.

A씨는 숨진 당일 클럽에서 4시간가량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의 사망 원인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인들의 투약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현재는 마약 유통 경로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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