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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 개최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2 13:23

수정 2022.06.22 13:23

25개국 100명 9개 섬서 자원봉사 활동...'전남 섬 가치' 확산
전남도,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 개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25개국 청년 100명이 전남지역 섬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전남 갯벌의 가치를 확산할 '제3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가 22일 2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외 청년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이번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는 오는 8월 24일까지 보성군, 신안군, 여수시, 진도군, 완도군, 고흥군 등 6개 시·군 9개 섬에서 일자별 각 9명에서 최대 15명으로 팀을 꾸려 진행된다.

청년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홍보·보존 캠페인, 섬마을 학교 연계 글로벌 문화 캠프, 해안 쓰레기 정화 활동 등 섬 주민과 함께하는 다국적 봉사활동에 나선다.

꼬막과 뻘배 어업으로 유명한 보성 장도를 시작으로 신안 선도와 기점소악도, 여수 개도와 대횡간도, 진도 관매도, 완도 생일도와 소안도, 고흥 연홍도에서 잇따라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올해 '워크캠프'는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는 '전남 가고 싶은 섬'과 외부 자원봉사가 필요한 도내 섬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청년들의 캠페인 홍보 방법이 이색적이다. 해안 쓰레기를 수거·활용해 세계유산 로고를 제작, 섬 방문객을 대상으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의 보편적 가치를 소개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한다.

'국제워크캠프'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마을을 복구하기 위해 유럽 각국 청년이 주축이 돼 만든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현재 87개국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년이 모여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 등을 하는 국제교류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전남도는 '워크캠프'를 통해 지난 2년간 총 23개국 111명의 국내외 청년들과 전남 9개 섬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마을 경관 가꾸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 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지난 2년간 워크캠프로 여러 나라 청년을 통해 전남 섬의 가치가 확산했다"며 "이를 계기로 전남 섬과 청년이 깊은 유대관계를 지속하도록 청년 섬 봉사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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