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경제 분야 육성 강조
국 단위 경제 관련 부서 2개 신설 구상
국 단위 경제 관련 부서 2개 신설 구상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 당선인이 경제에 초점을 맞춘 민선 8기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우 당선인 측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안과 측근 인선 계획을 마쳤다.
경제 분야에 역점을 둔 조직개편이 핵심 사안이다.
우 당선인은 “조직개편과 관련해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조직개편 핵심은 경제 분야 육성에 있다”고 공연히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일 전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조직개편안에 대해 국 단위 경제 관련 2개 부서를 만들 계획을 시사했다.
경제 관련 부서는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와 혁신성장산업국에 발맞춘 계획으로 보인다. 경제는 일자리와 산업으로 구분하고 건설, 교통, 인문, 수도 등은 본부 개념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주시장 직속 기구로 재개발·재건축 전담팀을 만들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속도감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전 병무청 재개발정비구역 사무실을 찾아 20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전주병무청 재개발 정비 사업에 대한 처리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업무에 비해 권한이 과다하게 부여된 부서는 권한을 축소한다. 한옥마을지원과 같이 규제 업무가 대부분인 부서는 팀 단위로 기능을 축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우 당선인은 “시청 공무원이 할 일이 없어야 한옥마을이 살아날 것”이라는 지론을 밝히기도 했다.
또 조직개편에 필수 요소인 인적 구성에 대한 구상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급 정무보좌관에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을 내정하고, 비서실장에는 이경철 현 전주시 복싱협회장을 내정했다. 공보담당관은 임상훈 전 전북도 보도지원팀장 임명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 당선인이 전북도 정무부지사 시절 함께 도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인선이다. 자신과 같이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정책적으로 발맞추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우 당선인은 “상징성 있는 정무보좌관 자리에 동문(해성고)을 쓰는 것을 놓고 고민을 했지만 초기 틀을 잡아나감에 있어 적임자라 판단했다”면서 “멋지고 당당하고 큰 꿈을 꿀 수 있는 전주를 만드는 데 전주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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