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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싸고 시세차익까지… '공공택지 아파트' 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3 14:04

수정 2022.06.23 14:04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투시도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새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에 속도조절을 시사한 데 이어, 최근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으로 분양가가 인상이 예고돼며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된 지방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이 주춤해진 가운데 공공택지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9월 1만3842가구에서 올해 3월 2만7974가구로 반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공공택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정부나 LH,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공공택지는 각종 기반시설은 물론 교육·상업·주거시설 등이 적정한 비율로 들어선다.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돼 민간택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공공택지가 2010년대 중반 정도에 마무리된 상태고, 정부도 2014년에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잠시 중단했다가 2020년 이후 3기 수도권 신도시 지정으로 재개하면서 희소성도 커졌다.

입주하면 양질의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의 선호도도 높다. 이를 반영하듯 공공택지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은 시세가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올해 인천 검단신도시와 송도, 경기 위례신도시 등에서 분양된 아파트 6곳 중 1곳을 빼곤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내 집 마련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등 안정성이 확보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등으로 타깃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라는 7월 충남 천안시 부성도시개발지구 B-1BL에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25층 9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84㎡ A타입 311가구 △84㎡ B타입 185가구 △84㎡ C타입 158가구 등 총 6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성성지구와 합하면 1만600가구, 인구 2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천안 북부권 개발 중심지로 꼽힌다. 천안IC, KTX·SRT천안아산역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DL이앤씨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331가구 규모다.
이 중 이주대책대상 주택 53가구를 제외한 278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이다. 지축역이 반경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종로,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 외에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AA23블록에 '인천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가칭)'을 8월에, 우미건설은 AB17블록에 '검단 우미린 7차(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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