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성추행 혐의 의대생 휴대전화서 '몰카 100여장' 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6 19:03

수정 2022.06.26 19:03

버스서 같은 동아리 회원 잠든 틈 타 범행
버스 기사가 인근 파출소까지 운전해 가 체포
"조사 결과 나오는대로 검찰 송치"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서울 소재 의과대학교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100여장이 발견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서울의 한 의과대학을 다니는 20대 남학생 A씨를 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3일 0시께 버스에서 같은 동아리 회원인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강제 추행하고 휴대전화로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깨어나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버스 기사와 승객의 도움을 받아 신고했다. 버스 기사가 인근 파출소로 운행해 갔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100장가량 또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추가로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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