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첫 허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9 14:24

수정 2022.06.29 14:24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국에 합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이 시판 허가를 받아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 주사제의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 허가에 따라 국내서 이 백신을 만 18세 이상 성인의코로나19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4주 간격으로 두 번 맞는 방식이다.


허가 받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이날 백신까지 허가 받으면서 한국은 자체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국가 반열에 올랐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 2021.2.5. 허가)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라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공급도 준비한다.

전통적 백신 개발 방식으로 꼽히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백신은 안정성이 높아 2~8도 온도로 냉장보관할 수 있다. 초저온 보관해야 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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