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화성 153.5㎜ 등 경기남부 100㎜ 이상 폭우 '곳곳 침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08:07

수정 2022.06.30 08:07

비 피해 신고 33건, 인명피해 없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의 한 초등학교 공사장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졌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의 한 초등학교 공사장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졌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에 29일과 30일 새벽 사이 1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 31개 시·군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화성 서신 153.5㎜, 오산 141.5㎜, 안산 129㎜, 평택 청북 124.5㎜, 용인 처인역삼 122㎜ 등 100㎜를 넘겼다.

피해도 잇따랐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3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요청, 도로 침수 등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2시 9분께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도로로 토사가 쏟아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2시 57분께 의왕시 이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 현황을 보면 성남시에서 차량 1대, 부천시에서 2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다.

평택시에서는 주택 3채가 침수됐으며, 여주시와 평택시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각각 1건과 2건 접수됐다.

비로 인해 한때 경기남부 지역 도로 14개 구간은 통행이 통제됐으나 현재는 화성 동부대로 지하차도 위 교차로와 광주시 곤지암 도척 방면 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린 상태다.

경기도는 집중호우에 따라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경계)로 격상해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32명 규모로 가동하고 있으며, 시·군 공무원 4700여명도 비상 근무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경기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거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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