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강남 아파트값 4개월만에 하락전환...금리인상·거래절벽 영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7 14:00

수정 2022.07.07 15:1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시내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2.07.06.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시내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2.07.06.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약 4개월만에 하락전환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및 집값 고점인식으로 거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이 올 하반기 약보합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초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지역 또는 초고가 아파트는 상승하고 있어 서울 아파트값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1주(4일 기준) 서울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 대해 “추가 금리 인상 및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하방 압력이 있다”며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 강북구(-0.08%)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하계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동대문구(-0.06%)는 청량리·장안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6%)는 녹번·불광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전체 지역에서 하락세 보이며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송파구(-0.02%)는 문정·거여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전환됐다. 그 외 강서(-0.04%), 강동(-0.04%), 금천구(-0.03%)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했다. 다만, 서초구(0.02%)는 서초·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실제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는 전용면적 89㎡은 지난해 12월 36억25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달 14일에는 35억5000만원에거 거래됐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93㎡은 지난해 12월 40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평(3.3㎡) 차이도 나지 않는 전용면적 91㎡은 지난 5월 3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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