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대통령실, 아베 피격에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8 15:16

수정 2022.07.08 15:16

대통령실 관계자 밝혀
"저희도 언론 보도 보고 상황 알아"
"日 정부 공식 얘기 들은 뒤 입장낼 것'
8일 일본 나라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쓰러진 후 경호원들이 총격 용의자를 제압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 들려온 총성과 함께 가슴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뉴시스
8일 일본 나라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쓰러진 후 경호원들이 총격 용의자를 제압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 들려온 총성과 함께 가슴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아베 전 총리 상태에 대해선 저희도 언론 보도를 보고 상황이 어떠한지는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이야기가 좀 듣고 저희가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장을 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 나라시에서 가두연설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쓰러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아베 전 총리가 구급차에 실려 갈 때까지만 해도 의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심정지 상태로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남성 한명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용의자의 신원은 나라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불만이 있다. 죽이려고 생각해 노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일본 TBS뉴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의식이 없고 생명이 위험하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보도했고,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NHK에 "의식이 없고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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