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청(FDA) 사용승인을 받았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에 이어 4번째로 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이 됐다.
앞서 FDA 백신 외부자문위원회는 6월초 사용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승인하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오미크론 하부변이인 BA.5 확산세로 4차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바백스 백신이 백신 수요를 충족하는 효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노바백스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로부터 18억달러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개발에 상당한 차질을 빚어왔다.
메릴랜드주의 작은 바이오텍 업체인 노바백스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에 비해 개발에 크게 뒤처졌고, 미 18세 이상 성인의 약 77%가 백신을 완전접종한 지금에서야 FDA 승인을 받게 됐다.
FDA는 그러나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이 노바백스의 백신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미 성인 2700만명이 백신 미접종 상태라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차단율이 90%에 이르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은 100% 막아주지만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바백스 임상시험은 오미크론이 주종으로 자리잡기 이전인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뤄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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