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효율 높이고 탄소배출 줄여
에어버스와 복합재 날개 공동개발
에어버스와 복합재 날개 공동개발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부터 에어버스와 함께 진행중인 차세대 복합재 날개 구조물 공동 개발 프로젝트 '윙 오브 투모로우'를 통해 올 하반기 차세대 항공기 날개 구조물 첫 물량 납품을 추진중이다.
윙 오브 투모로우는 혁신적 구조의 복합재 날개를 개발하고 항공기의 연료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에어버스에서 주관하는 국제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대한항공은 날개 구조물에 적용할 복합재 선행 기술을 에어버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기 날개 구조물에 대해 주요 제작 공정에 사용할 치공구 및 공정 기술 개발, 제작을 완료했고 올해 하반기 초도 납품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상세 설계 및 축소형 시제 개발을 완료하고 도면 및 실물 일체형 시제품 제작을 위한 치공구 제작을 진행중"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실물 일체형 시제품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복합재 구조물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이슈에 대응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항공기 부품 제작사로서 저탄소 항공기술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항공기 구조물 설계·제작에 참여해 왔다. 대표적으로 항공기 날개 끝부분의 항력을 줄여 연료효율을 향상시키는 탄소 복합소재 날개 구조물인 A320·A330 네오(NEO) 샤크렛과 B787 항공기 날개 끝부분인 레이키드 윙팁, B737 MAX 윙렛을 제작해 보잉, 에어버스와 같은 항공기 제작사에 납품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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