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제25회 보령머드축제’기간 동안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보령머드축제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 중 하나로,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3년 만의 재개에 많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저지하기 위해 이동식 선별진료소 지원을 결정했다. 7월 초까지 1만명 이내를 유지하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부터 2만~4만명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 17일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찾은 스페인 국적의 A씨는 “축제에 오기 전에 만났던 친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끔찍하게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서둘러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충남도 한 공무원은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료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희망브리지가 이를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설치 현장을 찾은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아직 코로나19를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희망브리지는 재난 예방과 경감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