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당 대표 8인, 최고위원 17인 등록
28일 컷오프 누가 통과할지 관건
'이재명계' 대 '비이재명계' 구도
당 대표 8인, 최고위원 17인 등록
28일 컷오프 누가 통과할지 관건
'이재명계' 대 '비이재명계' 구도
민주당 전당대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예비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당 대표에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의 이재명 의원과 이 의원 저지에 나선 설훈 의원, 97그룹(1990년대학번·1970년생) 재선 의원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기호 4번으로 대표 경력에는 '제35대 경기도지사', '제20대 대선 민주당 후보'라고 적혀 있다. "폭주하는 기관차를 막겠다"면서 '어대명' 저지에 나선 설훈 의원은 기호 8번이다. 설 의원은 '전 김대중 의원 보좌관',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대표 경력으로 내세웠다.
97그룹 재선 의원들의 경우 박용진 의원이 기호 1번에 배치됐다.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의원이 각각 기호 5~7번에 이름을 올렸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경력을, 강훈식 의원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재직한 경력을 적었다. 강병원 의원과 박주민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낸 경력이 눈에 띈다.
3선 김민석 의원은 기호 2번, 유일하게 원외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기호 3번이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 서류를 직접 제출하려 했지만 '피선권 자격 요건(당원 6개월 이상)' 미비로 접수조차 하지 못했다.
민주당 당 대표는 오는 28일 예비경선(컷오프)를 거쳐 3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대명 대 저지 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컷오프 이후 이재명계 대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각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을 제외하고 전당대회를 통해서는 총 5명을 선출한다. 최고위원 예비 후보들은 총 17명으로 8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최고위원에는 원내에서 △초선: 장경태(기호 4번), 고영인(기호 8번), 이수진(서울 동작을, 기호 10번), 고민정(기호 12번), 윤영찬(기호 16번), 양이원영(기호 17번) 의원 등 6명 △재선: 박찬대(기호7번), 송갑석(기호15번) 의원 등 2명 △3선: 서영교(기호11번), 정청래(기호13번) 의원 등 2명이 후보에 등록했다.
원외에서는 △박영훈 전 대학생위원장(기호1번) △권지웅 전 비대위원(기호2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기호3번) △안상경 권리당원(기호 5번) △이현주 전 국회의원 보좌관(기호6번) △조광휘 인천광역시의회 의원(기호 9번) △김지수 전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기호 14번) 등이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당 대표와 달리 100% 중앙위원회 투표로 진행된다.
최고위원 경선 또한 이재명계 대 비이재명계 구도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장경태, 이수진, 양이원영, 박찬대, 서영교, 정청래 의원은 자천타천으로 이재명계로 꼽힌다. 특히 박찬대 의원은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이날 이 의원의 행보에 동행했다. 이에 맞서 고영인, 고민정, 윤영찬, 송갑석 의원 등은 원내 비이재명계로 차별화된 행보와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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