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2일 오후 4시 옛 부산시장 공관 1층 열린행사장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열린행사장 개방을 통한 문화의 융합·소통 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시장 모두가 시민들을 위한 공관 개방을 약속하며 새로운 활용을 위해 나름의 시도를 해왔지만 시민들의 충분한 만족과 호응을 끌어내기엔 많이 미흡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이에 박 시장은 기존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관 2층까지 포함한 전면 개방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고 이날 협약으로 그 첫발을 내디뎠다.
협약을 통해 시와 EBS는 옛 부산시장 공관을 세계적 명사 초대와 강연 장소로 활용해 시민들과 지성들의 만남과 담론의 장으로 조성하는 등 공관을 명실상부한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그레이트 마인즈(Great Minds) 미래지성포럼’을 열린행사장에서 개최해 엑스포 유치 공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세계 지성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부산에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부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세계를 이끄는 혁신가들을 초대해 부산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영감과 통찰을 제공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옛 시장 공관을 단순한 공간이 아닌 시민들에게 특별한 스토리를 선사하는 장소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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