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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은 낭설"… CJ CGV, 홍콩 상장 재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4 18:16

수정 2022.07.24 18:16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CJ CGV가 홍콩증시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영화계가 부진의 늪에 갇혀 있으나 소비가 본격화되면 곧장 회복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중국사업 매각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24일 CJ CGV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는 영화계의 공통 사항이고 이로 인한 매각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라면서 "코로나19 리스크가 줄어들 경우 홍콩증시 상장을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중국에서 146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10개 상영관이 문을 닫았다. 박스오피스 스크린당 흥행(금액) 측면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내 다른 영화관에 비해 현대적 편의시설을 갖춘 데다 관객들의 호응도 상당하다.

관객과 상영관에서 밀리는 것은 중국시장의 특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소규모 영화관을 전국 곳곳에 설치한 현지 업체의 물량 공세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스크린당 매출은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업체들은 3~4선 지방도시에도 영화관을 집중 배치했지만 CGV는 1~2선 주요 도시를 공략한다"면서 "CGV를 매각한다고 가정해도 이를 인수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당장은 없다"고 했다.

CJ CGV가 중국 사업을 유지하는 다른 이유는 상징성이다. CJ그룹은 중국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식품 등의 분야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다.

CJ CGV는 2006년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의 문을 열었다. 홍콩증시 상장은 2019년 12월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재추진하는 것이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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