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안 걸렸던 사람이 걸린다" 확진자 중 55% 신규감염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4 19:54

수정 2022.07.25 17:28

미확진자 15%가 신규확진 55% 차지
英가디언, 영국보건성 통계 인용보도
"재감염시 증상 경미..확진 몰랐을수도"
고령층·60대 이상 확진 많은 것도 특징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해외에서 나왔다.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해외에서 나왔다.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재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나왔다.

24일 영국 유력매체 가디언은 영국보건성(UKHSA) 통계를 인용, 자국민 가운데 15%가 기존에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BA4 및 BA5 변종에 걸리는 사람들 가운데 55%가 기존에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전염병이 진행되는 형태에 따라 최초 감염되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며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지 여부, 면역 및 새로운 변동 모두 하락 추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감염의 55%가 최초 감염자이지만 오미크론 파동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를 제외하고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는 분석도 내놨다.
가디언은 "현재 45%가 재감염이며 그 수치는 역대 최고 수준이거나 매우 가까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통계는 두번째 이후 감염의 경우 증상이 경미해 감염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코로나19와의 첫 만남은 종종 최악이며 이후 감염은 일반적으로 경미하다"며 "두번째, 세번째 또는 네번째 감염된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은 재감염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과 6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들이 중단되고 '위드 코로나'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고령층에서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빌 해니지 하버드대 교수는 "BA.5 유행은 이전에 감염되지 않은 그룹 내에서 잘 전파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포함해 노인들에게서 유행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미 감염된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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