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 10만285명으로 석 달 만에 다시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9만9753명, 해외 532명으로 전날 대비 958명 늘어난 총 10만28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20일 11만1291명 발생 이후 9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기간 7만6402명 대비 2만3883명(31.2%) 증가했지만 1주 단위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다만 확진자 규모 자체가 커진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위중증 환자는 107명→130명→140명→146명→144명→16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대비 9명 늘어난 177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146명으로 82.5%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25명이 늘며 누적 2만4932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7월21일~27일) 155명의 사망이 신고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23명으로 9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치명률은 111일째 0.13%다.
특히 7월 셋째주(7월 17일~23일) 보고된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은 121명(95.3%)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50명(41.3%)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40만5533명이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수도권 5만1402명, 비수도권 4만6567명으로 총 9만7969명이다.
현재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1일 1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830개소이며,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173개소 운영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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