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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호주 국방장관회담 "국방·방산협력 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4 16:25

수정 2022.08.04 16:25

인도·태평양 전략 북핵 및 제재 이행 등도 다룰 듯
5일 한화 K9 자주포 공장 들어설 질롱 방문 예정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사진=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일 호주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양국 간 국방·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호주를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수도 캔버라에서 말스 부총리와의 두 번째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두 장관의 회담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 계기 회담 이후 53일 만이다.

이 장관과 말스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 합의의 후속조치로서 인도·태평양 전략 방향을 확인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은 지난 5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내각 출범 이후 호주 본토에서 개최하는 첫 우방국과의 국방장관회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엔 윤석열 대통령과 앨버니지 총리 등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이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아울러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대응 방안도 포함돼 있다.

호주는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감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현재 미국·영국과의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의 일원으로서 최근 중국과도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회담 다음날인 5일엔 말스 부총리와 함께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이 입주할 예정인 질롱을 방문할 예정으로 질롱은 말스 부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6일까지 이어지는 호주 방문 기간 중 한국전쟁(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와의 간담회 등도 예정하고 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작년 12월 한화디펜스와 1조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었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장갑차의 호주 수출도 추진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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