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장·곡성군수·구례군수, 경남 하동군수 정책간담회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장·곡성군수·구례군수, 경남 하동군수 등 섬진강권 4개 시장·군수가 통합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섬진강 하류권 4개 지자체가 전날 구례군 소재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서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에 뜻을 함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이상철 곡성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하승철 하동군수 등 4개 지자체장과 업무 담당 실과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0년 8월 기록적인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이들 4개 지자체는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섬진강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고 관광에 있어 공동 발전을 이루자는 데 뜻을 모으고 지난해 2월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실무추진단을 즉시 구성해 지난해 10월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발굴된 사업 중 일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하는 남부권 관광 개발계획 기본구상에 반영돼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남부권 관광개발 사업과 별개로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포함한 5500억 원 규모의 '지리산·섬진강 영호남 동서 내륙 관광벨트 사업'이 윤석열 대통령 지역 핵심공약에 선정됨에 따라 문체부에 사업 반영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직후 정인화 광양시장, 이상철 곡성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하승철 하동군수 등 4명은 지자체 추진 의지를 다지는 의미에서 결의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섬진강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행정적 지원을 다한다는 내용과 함께 재원 확보 등 대정부 활동에 각 지자체가 공동 참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정책간담회가 4개 지자체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라며 "섬진강을 통해 4개 지자체가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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